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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템!!

애니클리어의 넥 밴드형 블루투스 헤드셋 BH-50






 지금부터 소개할 제품은 애니클리어의 BH-50 스테레오 블루투스 헤드셋이다.

 제품을 사용하기 전 다른 블루투스 헤드셋을 사용해 보았다.

 처음 접해 본 제품은 대학교때 친구녀석이 사용하던 목걸이 타입에 3.5파이 스테레오 잭으로 된 이어폰을 연결해서 사용하던 제품.

 그 다음으로 접해본건 한쪽귀에 꼽고 전화통화만을 목적으로 탄생한 모노타입의 블루투스 핸즈프리 제품이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일반 피처폰을 사용할 때는 유선 이어폰을 사용하는 것 많으로도 많이 편리했지만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등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고 스카이프등의 mVoIP 전화가 생겨나면서 통화량이 굉장히 늘어나게 되었다. 그러던 중 블루투스 이어셋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고 여러 제품을 알아보던 중 가격의 차이는 크지만 외형만 보고 모두 비슷하다고 느껴 대충 초저가형 제품을 구매하게 되었다.


 초저가형 제품을 사용해 보니 내가 말하는 소리도 상대방이 제대로 알아듣지를 못하고 상대방이 말하는 소리도 무슨소린지 제대로 알아듣지를 못하는 사태가 벌어진다. 그 제품은 그대로 서랍속에서 잠을 자게 되고, 그 다음 구입한 제품이 애니클리어의 저가형 모델 BH-20 이다.


 위 제품은 보급형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블루투스 헤드셋과 핸즈프리 프로파일 외에도 A2DP와 AVRCP 프로파일을 지원한다는 특장점이 있다. 이 말은 전화 통화 외에도 음악감상이나 TV시청 게임 등과같이 일반적인 핸드폰의 미디어 출력을 받아 재생을 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거기에 긴 배터리 사용시간과 패키지에 포함된 스테레오 확장선을 이용하면 스테레오 출력을 해주고 듀얼 마이크 채용으로 외부 잡음을 걸러준다. 이외에도 기타 스펙이 동급 가격대의 다른제품보다 월등하여 2개를 구매하여 하나는 선물을 하고 하나는 직접 사용하였다. 그러나 이 제품은 생각만큼의 만족감을 주지는 못하였다. 특히 통화시에 수신 음질과 마이크의 성능이 유선 이어셋만큼은 좋지 않았고 마이크의 감도가 굉장히 멀게 느껴졌다. 결국 가끔 실내에서 돌아다니며 음악을 들을때나 그냥 전화통화시 재미삼아 사용해 보고 싶을때 사용할 뿐 사용 빈도가 점점 줄어들게 되었다.


 그러던 중 애니클리어의 신제품 BH-50을 알게 되었고, 그것이 지금 내 손에 있다.


 간단한 스펙을 살펴보자. 위 사진에 보이는 부분은 제품의 하단부 이다. A2DP와 AVRCP 프로파일을 지원하기에 음악감상 게임 등의 미디어 출력이 가능하고 이로 인해 스마트폰 뿐만아니라 블루투스의 해당 프로파일을 지원하는 스마트TV, 노트북, 또는 기타 AV 장치에 연결과 사용이 가능하다. 광택이 있는 하이그로시 소재의 프라스틱외형으로 35g의가벼움과 양 스피커와 조작부가 연결된 부분에는 매우 유연한 재질을 사용하여 자유자재로 움직임이 가능하다. 일반적인 블루투스의 수신거리라고 알려진 10미터의 수신거리를 보장하고 5v의 전원입력을 받아 매우 긴 대기시간과 사용시간을 보여준다. 또한 생활방수 기능을 가지고 있어 비오는 날이나 여름철 물놀이시에도 물 속에 완전히 담그지만 않는다면 충분히 사용이 가능하리라고 본다.


 원인은 모르겠지만 택배가 너무 늦게 도착하여 리뷰를 작성할 시간이 다 끝나가고 있다.;;

 지금 만 이틀정도 제품을 사용해 보았고  그동안 느낀점을 리뷰를 작성해 보려 한다.


 택배 상자는 언제나 나를 설레게 한다. 택배사에 접수된지 3일만에 받는 택배이기에 너무 반가워서 택배 아저씨 전화를 받고 아파트 1층까지 내려가서 직접 받아들고 왔다.


 큰 택배 상자 안에 제품이 하나 덩그러니 들어있다.

 스팸과도 같은 웹하드 쿠폰 같은게 안들어있는건 너무 좋았지만 추가 사은품은 없는건 조금 아쉬웠달까.. (난 욕심쟁이니까..)


 상자 의 앞면은 벨크로 타입으로 고정된 부분을 열어 오픈 할 수 있고 앞면을 오픈하면 내부의 제품모습과 각 부분 명칭을 볼 수 있다.

 왼쪽 상단에는 제품의 간단한 스펙과 멀티 페어링과 A2DP프로파일의 지원을 강조하고 있다.

 긴 배터리 사용시간과 대기시간에 눈에 띈다.


 상자 내부의 제품 구성은 매우 간단하다 


1. 제품본체

2. 충전케이블

3. 사용설명서


 중소기업의 수입 판매 제품이다 보니 제품의 메뉴얼이 좀 부실한 감이 없진 않다. 찬찬히 메뉴얼을 읽어보았는데 꼭 필요한 내용만 적혀있을 뿐이다. 


 메뉴얼에는 제품에 대한 설명과 제품을 사용하는데 필요한 블루투스 기술에 대한 간단한 설명, 외형설명, 충전, 전원켜기와 끄기, 외부기기와 연결하기, 기타 문제해결과 A/S정책과 품질 보증서가 포함되어있다. 7일이내 불량 판정에 대해서는 환불을 보증한다.


 일반적인 블루투스 장비들의 기능인 음악재생시 볼륨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전곡 다음곡으로 이동을 한다던가 아니면 다기능 버튼을 빠르게 두번 누르면 최근통화내역으로 자동으로 연결이 되는기능, 또 전화가 왔을때 다기능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수신거부가 된다던가 하는 내용이 빠져있어 처음 제품을 사용하는 사용자라면 이런 블루투스 장비의 기본기능을 모르고 넘어갈 수 있어 아쉽다.





 버튼과 충전단자 등이 모두 고무재질로 덮혀있어 생활방수를 가능케 한다.

 오른쪽 귀에는 3개의 버튼과 마이크가 있다 착용을 하면 마이크가 귀바퀴 아래부분에 위치하게 된다. 입과의 거리가 너무 멀어서 소리가 잘 전달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주변이 시끄러운 버스 안에서의 통화중에 통화상대에게 어떻게 들리냐고 물어보니 통화상대가 너무 잘들린다고 하여 마이크 성능에 놀랐다. 확실히 저가형 제품과는 매우 큰 성능의 차이가 느껴진다.


 내려놓을시 바닥에 닿는 부분과 착용시 피부에 닿는 부분은 모두 부드러운 실리콘 밴딩 처리가 되어있다. 덕분에 매우 좋은 착용감을 제공한다. 또한 착용시 목을 두르게 되는 넥밴드부분과 스피커 유닛을 연결해 주는 부분은 아무런 단단한 것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냥 조금 굵은 이어폰줄 이라고 느껴질 만큼 자유자재로 휘고 움직인다. 그렇기에 넥밴드 타입 헤드셋들의 단점으로 느껴지는 귓바퀴 뒷부분의 통증이나 압박이 없고 꼭 헤드셋을 머리에 두르지 않아도 이 연질부분의 유연함 덕분에 간단한 통화는 한쪽 유닛을 잡아 그부분만 귀에 꼽고도 통화가 가능했다.


사운드를 출력해줄 유닛부의 소리가 나오는 부분을 잠깐 살펴보자

과거 소니의 이어폰 등에서 많이 볼 수 있었던 일명 방독면 이라 불리던 형태와 매우 유사한 고무커버가 씌워져있다.



 요즘 값싼 커널형 이어폰이 많이 나오지만 커널형 이어폰은 유닛 자체가 작고 착용시 귀 내부가 밀폐된다는 특징 때문에 고품질의 커널형 이어폰을 만들기 위해서는 매우 높은 수준의 기능과 비용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10만원 이하의 커널형 이어폰들은 사실 싸구려 만원짜리나 번들 이어폰 이하의 성능을 보여주는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BH-50의 이 방독면 형태의 고무 커버는 커널형 이어폰이 아님에도 커널형 이어폰이 가진 장점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차음성이 좋아 조용한곳에서도 제법 큰소리리로 음악을 들을 수 있고 이어폰을 귀에 꽉 꼽지 않아도 음압이 매우 좋게 느껴진다. 


 오른쪽의 세개의 버튼중 다기능 버튼을 꽤 오랫동안 누르면 제품이 켜진다. 제품을 켜는데 버튼을 누르고 있는 시간이 좀 길게 느껴졌다. 그냥 1초정도 누르면 켜지게 했으면 더 좋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제품이 켜진 후 버튼을 떼지 않은 상태로 0.5초 정도 있으면 지시등에 빨간불과 파란불이 번갈아 깜빡인다. 이 상태가 페어링 모드이다.



 이제 스마트폰에서는 주변 장치를 검색하면 BH-50을 찾을 수 있다. 



 선택하면 페어링을 하고 기기와 연결이 된다. 한번 페어링을 해두면 페어링을 고의로 끊어주지 않는 이상, 다음부터는 제품을 켜면 자동으로 연결이 진행된다.



 이제 BH-50과 폰의 연결이 되었다.



 멀티 페어링을 지원하기에 휴대폰 오디오(HFP) 와 미디어 오디오(A2DP) 모두 연결된 것을 볼 수 있다. 두개의 프로파일을 다른장비에 연결도 가능하다. 예를들면 통화를 하는 HFP는 스마트폰에 A2DP는 랩탑PC에 연결하는등의 식을 말한다.


 랩탑 등 다른장비에서도 본체를 페어링 모드로 만든 후 같은 방법으로 연결하면 된다.


 만약 장비 사이에 아무런 장애물만 없다면 10M 이상까지도 수신감도는 꽤 좋다. 다만 장비간에 장애물 등 기타 간섭이 심한경우, 모든 블루투스 제품에서 느꼈던 끊김현상은 분명 존재하였지만 저가형 제품에 비교할 정도는 아니었다.


 이 제품은 조금은 특이한 충전 단자를 채용했다. 주변에서 쉽게 이런모양의 5V단자를 찾을 수가 없고 이것이 가장 크게 다가오는 단점이다!! 판매사를 통해 동일한 케이블을 추가 구매할 수 있는지도 확실치 않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표준 단자인 이전모델의 마이크로USB 단자를 버린점이 너무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스펙에 명시된 충전시간은 2시간 연속 사용시간은 7~8시간으로 되어있다. 일반적인 스마트폰의 연속 통화시간과 타제품을 비교해보면 매우 긴 편이다. 그러나 원래 제품 스펙에 표시된 시간들을 잘 신뢰하지 않기에 실제로 제품을 받고 완충후 사용시간 테스트를 2번정도 해보았다. 최고 볼륨의 음악 연속 재생시간은 9시간 가량, 배터리 방전으로 제품이 꺼진 후 충전시간은 두번 모두 3시간 가량이 걸렸다. 사용시간과 충전시간 모두 스펙에 적힌것 보다 길었다. 스펙에 명시된 사용시간보다 실제 사용시간이 긴 건 반길일이지만 충전시간또한 긴건 아마 사용된 충전기의 출력전류가 낮아서 였을까? 아직 새 제품이기에 이는 좀더 사용을 해 보아야 알 것 같다. 모든 배터리가 그렇든 새 제품은 배터리의 효율이 제대로 나타나지 않기에 이부분은 정확한 테스트가 힘들었다.




 이 헤드셋의 음질에 대해서 따로 평가를 하지는 않고 싶다. 음질이라는게 요즘은 너무 주관적으로 평가되고 있고 이 헤드셋의 용도를 생각해보면 음질을 세밀하게 평가해본다는게 사실은 좀 우습다고 여겨진다. 다만 한가지 말 하고 싶은 것은 기본수준 이상의 음질은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사실 제품사용전에 기대했던것 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었다. 노이즈가 거의 없었고 방독면형태의 고무커버 덕택에 차음성이 상당히 좋아 아웃도어나 도서관 지하철등에서 음악과 게임 동영상 등을 즐기기에는 흠잡을 것이 절대 없는 성능이라고만 적고 싶다.


 정리..


 사실 그동안 사용해본 저가형 블루투스 장비들에게 너무 실망을 한터라 블루투스는 원래 음질이 형편없고 끊김이 많구나.. 블루투스는 그냥 무선의 장점은 있지만 단지 그 편의 때문에 사용될 뿐.. 블루투스는 유선만큼의 성능은 절대 낼 수 없어.. 라고 생각을 해 왔었다.


 그러나 이 제품을 사용해 본 후 생각이 달라졌다. 그동안 내가 써본 제품들은 딱! 그 가격만큼의 성능이었다. 저가형 제품들에 실망을 한 뒤에도 블루투스에 대한 욕심은 버릴 수가 없어 최근 한 대기업 에서 생산한 목에 걸치는 타입의 스테레오 블루투스 제품을 염두해 두고 있었다. 그러나 이렇게 나는 이 제품을 사용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런가격에 이런 성능도 나올 수 있구나 하는 생각에 놀라움을 금할 수가 없다. 특히 매우 긴 사용시간 과 가볍고 컴팩트함 덕분에 내 몸의 일부분인양 항상 머리나 목에 끼고 다니게 된다. 충전은 하루 이틀에 한번정도 해 주면 될 것 같다. 아 정말 누군가 내게 블루투스 제품의 추천을 권해준다면 무조건 이 제품을 추천 해 주고싶을 정도로 만족감을 느낀다. 물론 충전케이블의 호환성이라던가 매우 조촐한 패키지 구성품 등등 몇몇 깨알같은 단점들도 보였다. 이전 BH-20모델처럼 마이크로USB 단자를 채용했으면 더 좋았을꺼라는 아쉬움은 절대 버릴 수가 없다. 하지만 장점이 훨씬 더 많은 제품이고 수많은 장점들이 이런 단점들을 커버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당신이 누구라도 이 제품 강력 추천!!